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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影★ 發表於 2013-5-29 02:01 PM

金昌基【내 머리 속의 가시】

本帖最後由 ☆影★ 於 2013-5-31 02:42 AM 編輯



【專輯名稱】2nd album「내 머리 속의 가시」
【歌手名稱】金昌基
【專輯語言】韓語
【發行日期】2013.05.14

【專輯介紹】
김창기 [내 머리 속의 가시]

또 실패할까봐, 즉,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 노래들이 될까봐 두려웠다. 노래를 만들지 않아도 나의 삶은 순조롭게 살아졌기에 내 욕망만 참으면 되는 일이었다. 새로운 노래들을 만들어 혼자 가지고 놀면 되는 것이었다. 그렇게 13년이 흘렀다.

그런데 지난 가을 딸 아이가 의문을 제기했다. 왜 이제는 노래를 만들지 않느냐고. 나는 나의 아이들에게, 그리고 내가 치료하는 아이들에게 너희들이 원하는 것을 두려움 없이 찾아나서라고 가르치며 살아왔다. 그런 내가 사실은 두려워서 회피하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그래서 억지 춘향이식으로 용기를 냈다. 사실 사람들이 좋아하고 인정을 해주는 노래를 만들고 싶은 마음은 간절했던 것이었다.

힘들게 용기를 내었는데, 이번에는 노래가 잘 만들어지지 않았다. 내가 격동이 없는 평온하고 안정된 삶을 살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내 머리 속을 삶에 대한 원초적인 질문들로 들쑤셔놓기 시작했다. 모래 위에 세워놓은 성과 같은 나의 삶은(누구의 삶인들 안 그러하랴?) 흔들리기 시작했고 괴로워졌다. 다시 회피하고 싶어졌다. 그래서 회피할 수 없게 만드는 조치로 인터넷에 블로그를 만들었다. 매일 노래 하나씩을 만들어 올리게 스스로를 강제한 것이었다. 혼자 집에서 자발적으로 공부를 하지 못 할 때 도서관에 가서 타인의 시선을 나를 가두는 틀로 만들어 공부를 하는 방법과 비슷한 것이었다.

어렵게 어렵게 억지로 하루에 한 곡씩을 만들었고, 결국 하루에 노래 하나씩을 만드는 것에 익숙해졌다. 그 결과물들이 이번 음반에 실린 곡들이다. 내 머리 속에서 가시처럼 나를 괴롭히는 것들을 풀어내려 했다. 그리고 자기복제를 하지 않으려 애썼다.

나는 가르치거나 설득하는 노래는 만들지 않으려 한다. 대중가요는 대중가요다. 나를 괴롭히는 생각과 현실들을 대중이 공감할 수 있는 노래로 풀어내려 노력했고, 그렇게 하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은 사랑노래의 틀을 빌리는 것이었다. 만들어 놓은 노래들을 대상의 상실에서 그로부터 회복해 나오는 과정에 준하여 배치하였다. 노래들을 상실, 부정, 분노, 거래, 우울, 수긍의 순으로 배치하였다.

첫 번째 노래인 ‘광석이에게’는 친구이자 형제였던 광석이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한 노래다. 멜로디의 테마는 광석이의 ‘나의 노래’에서 가져왔다. 장조를 단조로 바꾼 것인데, 아무도 이를 알아차리지 못 해서 아쉬웠다.

두 번째 노래인 ‘눈사람’은 흔한 실연한 사람의 노래다. 내가 흔히 하는 순응하는 착한 실연이 아니라 분노하는 실연 노래가 되게 하려 해보았다.

‘그냥 이대로 있겠어’는 상실의 현실을 부정하고 외면하려는 노래다. 그래서 편곡을 오히려 흥겨운 쪽으로 가보았다. Acoustic version은 가사를 좀 재미있는 쪽으로 바꾸어 보았다.

‘난 살아있어’는 가장 대중적일 수 있는 발라드로 만들려고 노력했다. 기타가 잘 들어갔다. 기러기 아빠를 할 때의 심정을 대상을 상실한 남자의 심정으로 바꾸어 보았다.

‘살아가게 되는 걸’은 이번 음반에서 내게 가장 흡족한 노래다. 그루브가 있는 노래를 만들려 했고, 비교적 성공한 것 같다.

‘내 머릿속의 게임’은 복고풍의 노래다. Horn도 들어가고 화음도 많은 가스펠 분위기로 만들어보려 했다. 가사가 너무 솔직해서 좀 쑥스럽다.

‘원해’는 젊은 사람들이 가장 좋아할만한 노래다. 어쩌면 타이틀 곡이 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음반의 흐름이 너무 잘 짜여진 편곡들로 나열되어 감정의 전달이 잘 되지 않을 것 같았다. 그래서 먼저 acoustic 편곡으로 된 version을 앞에 놓았다. 피아노 하나로 부르는 노래의 감정이 더 잘 산 것 같다. 녹음을 도와주던 젊은 사람들은 약간 보이 그룹 같은 편곡으로 된 full session version을 더 선호하는데 듣는 대중들은 어떨지 모르겠다.

‘지혜와 용기’는 만들 때는 재미있었는데, 녹음해 놓고 보니 너무 들어간 요소들과 재료들이 많아 쉽게 질리는 노래가 되어버렸다. 그래도 빠른 노래는 하나 있어야 하겠기에 넣기로 했다.

‘난 아직도 외로워’도 아주 마음에 들게 녹음된 노래다. 드럼이 피부에 외로움을 각인시키듯 짓누르게 편곡된 것이 아주 마음에 든다. 이 나이에 난 아직도 외롭다고 되뇌이는 것이 창피하고, 아내가 어떻게 생각할까 겁이 나기도 하지만, 난 아직도 외롭다. 이쯤 되면 안 그럴 줄 알았는데 아직도 외롭다.

마지막 곡인 ‘내 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해야 해’는 결국 현재의 만족스럽지 않는 나의 현실을 억지로 받아들이려 노력하는 노래다. 스스로에게 주문을 거는 것이다. 아들과 딸이 코러스를 해줘서 의미가 있는 노래다.

이렇게 곡들에 대한 설명이 끝났다. 대중의 선택만 남았다. 대중과 친한 노래를 만들려고 했는데, 대중이 원하지 않는 노래라는 것이 밝혀지면 이제 이쯤해서 대중을 상대로 노래를 만드는 것을 그만해야 할 것 같다. 그렇게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2013.05.01.
김창기

【曲目】
1. 광석이에게
2. 눈사람
3. 난 그냥 이대로 있겠어!
4. 난 살아있어
5. 살아가게 되는 걸
6. 내 머릿속의 게임
7. 원해 (Acoustic)
8. 지혜와 용기
9. 난 아직도 외로워
10. 내 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해야 해
11. 원해 (Full Session)
12. 난 그냥 이대로 있겠어 (Acoust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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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影★ 發表於 2013-5-31 02:42 AM

1. 광석이에게

숨 막힐 듯 한 뜨거움을 감당할 수 없었어.
우린 역행하듯 더 거칠게 달릴 수밖에 없었어.
너의 추억이 손에 잡힐 듯 어제 일인 것 같아.
어두운 거울에 비친 모습은 실제보다 더 가깝게 보이곤 해.

너의 노래와 나의 언어로 서로의 자신을 찾고,
외로움으로 뭉친 가슴의 이 덩어리를 사랑이라 믿고,
단골집 이모가 제발 싸움은 밖에 나가 하라고 하기에
우린 밖으로 뛰쳐나가 우리가 여기에 있다고 고함쳤지.

네가 날 떠났다는 걸 받아들일 수 없었어.
너를 미워하고 또 날 미워해야 했어.
왜 내게 말 할 수 없었니? 그렇게 날 믿지 못 했니?
왜 그렇게 떠나가야 했니?

첫 녹음을 하고 인정이란 달콤함에 길들여지고,
그 것에 중독되어 더 많은 욕망과 불안을 알게 되고,
네가 날 필요로 했을 때 난 나만의 이유로 거기에 없었고,
나의 친구이자 형제였던 넌 그렇게 떠나가야 했지.

우리의 노래는 너의 덕분에 아직 살아남아있지만,
사람들의 기억 속의 너보단 내 곁에 있는 네가 필요해.
믿을 수 있는 사람을 찾지만 함께 취해주는 사람들뿐이고,
무언가 말하려 하지만 남들이 먼저 다 하고 떠나갔고…….

네가 날 떠났다는 걸 받아들일 수 없었어.
너를 미워하고 또 날 미워해야 했어.
왜 내게 말 할 수 없었니? 그렇게 날 믿지 못 했니?
왜 그렇게 떠나가야 했니?

네가 날 떠났다는 걸 아직도 받아들일 수 없어.
너를 미워하고 또 날 미워하고 있어.
내게 말 해주겠니? 나를 믿어주겠니?
그땐 나를 용서해주겠니?

라라라 랄랄 랄랄라 ...<div class='locked'><em>瀏覽完整內容,請先 <a href='member.php?mod=register'>註冊</a> 或 <a href='javascript:;' onclick="lsSubmit()">登入會員</a></em></div>

☆影★ 發表於 2013-5-31 02:43 AM

2. 눈사람

친구라 부르던 그 사람이
내 자릴 대신 해야 한다고
넌 미안하다고 그럴 의도가 아니었다고,
삶은 늘 부조리하고

너의 것 나의 것을 확인하고
상자를 너의 이름으로 봉인하고
너의 눈에 비친 나의 모습에서
부정하려 애썼던 내 진실을 봐

내가 머리만 크고 뇌는 없는
배만 나오고 배짱은 없는
그저 무료함을 달래려 만들어진
용도가 폐기된 눈사람이라는 걸
결국 녹아내릴 눈사람이라는 걸
음……. 눈사람이라는 걸

오늘의 운세엔 마음 비우고
대세를 따르라고 하지만
난 이제야 움켜쥔 이 주먹을
누군가에게 휘두르고 싶어

있는 그대로를 볼 수 있었다면
자신을 속이지 않을 수 있었다면
거의 미소에 의혹이 깃들었을 때
그때 알았어야 했어, 눈치 챘어야 했어

내가 머리만 크고 뇌는 없는
배만 나오고 배짱은 없는
그저 무료함을 달래려 만들어진
용도가 폐기된 눈사람이라는 걸
결국 녹아내릴 눈사람이라는 걸
음……. 눈사람이라는 걸 ...<div class='locked'><em>瀏覽完整內容,請先 <a href='member.php?mod=register'>註冊</a> 或 <a href='javascript:;' onclick="lsSubmit()">登入會員</a></em></div>

☆影★ 發表於 2013-5-31 02:44 AM

3. 난 그냥 이대로 있겠어!

쌓여가는 신문들이 시간의 흐름을 알려줘
금속철자들이 자꾸만 현실을 강요해
‘신문사절’이라고 써 붙여 놔야 하겠지만
당분간 어떤 변화도 사절하겠어,
난 그냥 이대로 있겠어!

어떤 이들은 극복해, 어떤 이들은 그렇지 않아
난 아마 후자 쪽에 속하는 것 같아
그 잘못이 부모님의 것인지, 온전히 나의 것인지,
당분간 이해하려고 하지 않겠어,
난 그냥 이대로 있겠어!

너 없는 하루에 익숙해질 때까지
너 없는 폐허가 일상이 될 때까지
새로운 언어를 다시 배울 수 있을 때까지
그 이유들이 날 수긍시킬 때까지

어떤 이들은 극복해.
난 아직 그렇게 현명하지 못 해.
당분간 내 상처를 핥는 역할을 하겠어,
난 그냥 이대로 있겠어! ...<div class='locked'><em>瀏覽完整內容,請先 <a href='member.php?mod=register'>註冊</a> 或 <a href='javascript:;' onclick="lsSubmit()">登入會員</a></em></div>

☆影★ 發表於 2013-5-31 02:44 AM

4. 난 살아있어

아침에 일어나면 TV를 켜
혼자 있고 싶지 않아
냉장고의 뭔가 썩지 않은 걸
억지로 입에 털어 넣으면
난 살아있어
난 아직 살아있어

날 기다리는 화면들 또 서류들
날 비난하고 무시하는 사람들
현실을 가장한 이 지옥이
스쳐가듯 저물어 가면
난 아직 살아있어
난 기적처럼 살아있어

하지만 또 밤이 찾아오면
너무 긴 밤이 찾아오면
난 어쩔 줄 모르고 너의 이름을 되뇌이게 돼
그렇게 밤이 깊어 가면
지옥 같은 밤이 깊어 가면
이렇게 숨 쉬고 있는 게 의미 없이 느껴지곤 해

누군가 어디선가 총을 쐈대
수많은 사람들이 죽었대
끝없이 반복되는 화면 속에서
울부짖는 저 모습들
그렇게 난 살아있어
난 아직 살아있어

하지만 또 밤이 찾아오면
너무 긴 밤이 찾아오면
난 어쩔 줄 모르고 너의 이름을 되뇌이게 돼
또 밤이 깊어 가면
미칠 것 같은 밤이 깊어 가면
이렇게 숨 쉬고 있는 게 의미 없이 느껴지곤 해

지옥보다 깊은 밤이……....<div class='locked'><em>瀏覽完整內容,請先 <a href='member.php?mod=register'>註冊</a> 或 <a href='javascript:;' onclick="lsSubmit()">登入會員</a></em></div><br><br><br><br><br><div></div>

☆影★ 發表於 2013-5-31 02:45 AM

5. 살아가게 되는 걸

아침에 일어나면 TV를 켜
혼자 있고 싶지 않아
냉장고의 뭔가 썩지 않은 걸
억지로 입에 털어 넣으면
난 살아있어
난 아직 살아있어

날 기다리는 화면들 또 서류들
날 비난하고 무시하는 사람들
현실을 가장한 이 지옥이
스쳐가듯 저물어 가면
난 아직 살아있어
난 기적처럼 살아있어

하지만 또 밤이 찾아오면
너무 긴 밤이 찾아오면
난 어쩔 줄 모르고 너의 이름을 되뇌이게 돼
그렇게 밤이 깊어 가면
지옥 같은 밤이 깊어 가면
이렇게 숨 쉬고 있는 게 의미 없이 느껴지곤 해

누군가 어디선가 총을 쐈대
수많은 사람들이 죽었대
끝없이 반복되는 화면 속에서
울부짖는 저 모습들
그렇게 난 살아있어
난 아직 살아있어

하지만 또 밤이 찾아오면
너무 긴 밤이 찾아오면
난 어쩔 줄 모르고 너의 이름을 되뇌이게 돼
또 밤이 깊어 가면
미칠 것 같은 밤이 깊어 가면
이렇게 숨 쉬고 있는 게 의미 없이 느껴지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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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影★ 發表於 2013-5-31 02:46 AM

6. 내 머릿속의 게임

난 머리가 좋아
늘 내 자신을 속여
난 머리가 나빠
늘 내 자신에 속아
내 머릿속의 치열한 이 게임이 끝나면
너를 사랑할 수 있을까?

난 마음이 약해
날 싫어할까 걱정해
난 마음이 강해
모두 지옥에나 꺼지라고 해
내 머릿속에 가득한 이 갈등을 보여준다면
나를 사랑할 수 있을까?

나이가 이 정도면 이제 내 모습에 책임져야 해
오든 엑스든 무엇이든 하나로 결정해야 해
그렇게 해야 해, 그렇게 해야 해
하지만 나는 내 자신을 믿을 수 없어

난 다가가고 싶어
또 물러나고 싶어
속하고 싶어
하지만 떠나고 싶어
내 머릿속에 벌어지는 이 게임의 이유를 알아
네가 실망할까 두려워

내 수치와 분노
욕망과 절망을
가마솥에 넣고
소주로 약간 간을 하고
한 이삼일을 푹 고아서 내 찌든 영혼에 수혈하면
내 자신을 사랑할 수 있을까?

이쯤 되면 내가 누군지 설명할 수 있어야만 해
우든 좌든 뒤죽박죽이든 정의할 수 있어야만 해
그렇게 해야 해, 그렇게 해야 해
하지만 나는 내 자신을 믿을 수 없어

난 다가가고 싶어
또 물러나고 싶어
속하고 싶어
하지만 떠나고 싶어
내 머릿속의 빌어먹을 이 게임의 이유를 알아
네가 실망할까 두려워...<div class='locked'><em>瀏覽完整內容,請先 <a href='member.php?mod=register'>註冊</a> 或 <a href='javascript:;' onclick="lsSubmit()">登入會員</a></em></div>

☆影★ 發表於 2013-5-31 02:46 AM

7. 원해 (Acoustic)

날 둘러싼 이 벽을 무너뜨리고
당신이 들어와 주길, 내 전원을 다시 켜주길
내 심장을 뛰게 해주고, 내 핏줄을 서게 하고
내가 다시 남자라고 느낄 수 있게 해주기를

난 겁에 질려 얼어붙은 어린아이일 뿐이야
어딘가에 속하고 있다 믿고 싶을 뿐이야
내가 당신을 원하는 만큼 나를 원해주길 원해
그렇게 내게 들어와 사랑해 주기를 원해


난 기도를 해, 매일 같은 기도를 해
반복이 기도의 응답을 약속해 주는 것처럼
신에게 부담을 주려는 듯, 무엇에든 숙련되고 싶은 듯
기도하는 것 이외에는 다른 할 일이 없는 것처럼

난 외로움에 지쳐있는 허한 인간일 뿐이야
내가 헛되지 않았다고 믿고 싶을 뿐이야
내가 당신을 원하는 만큼 나를 원해주길 원해
그렇게 내게 들어와 사랑해 주기를 원해

나의 있는 그대로를 사랑해줄 수 있기를
내가 가를 사랑할 수 있게 도와주길
나의 있는 그대로를 이해해줄 수 있기를
그게 너무 어려운 부탁이 아니기를

당신과 함께 하려면 내가 다가가거나
내게 다가오게 하거나, 둘 중에 하나뿐인데
난 할 수 없어, 어느 쪽도 불가능해
나를 구속하는 사슬을 끊어버릴 수가 없어

난 겁에 질려 얼어붙은 어린 아이일 뿐이야
어딘가에 속하고 있다 믿고 싶을 뿐이야
내가 당신을 원하는 만큼 나를 원해주길 원해
그렇게 내게 들어와 사랑해주기를 원해...<div class='locked'><em>瀏覽完整內容,請先 <a href='member.php?mod=register'>註冊</a> 或 <a href='javascript:;' onclick="lsSubmit()">登入會員</a></em></div>

☆影★ 發表於 2013-5-31 02:47 AM

8. 지혜와 용기

난 여기서 이대로 썩어버리고 싶지 않아
어디선가 무언가가 일어나고 있을 것만 같아
하루는 더욱 더 길어져만 가고 오고
오! 발 밑에선 잡초가 쑥쑥 자라는 소리가 들려

내 이름 내 얼굴 내 뇌를 바꿔버리고 싶어
내가 했던 모든 말들을 먹어버리고 싶어
난 내가 피 흘리고 부러지고 닭이 울기 전에 세 번 날 부인하고
내가 날 알아보지 못 하게 되기를 원해

이런 우라질! 오! 이제 와서 무슨 짓이냐고
머리를 달고 다니지만 말고 한번은 사용해보라고
오! 하지만 난 그럴 수 없어
난 지혜와 용기와 관계해본 적이 없어
난 내게 주어진 이 자리를 받아들일 수 없어
난 지혜와 용기와 관계해본 적이 없어

난 안절이 뭔지, 또 부절이 뭔지 모르기에
아직도 안절부절 못 하고 있어
그 재미없는 책을 읽고, 기도드리고 약을 먹어봐도
이도 저도 아닌 존재가 되어가고 있어

내 이름 내 얼굴 내 뇌를 바꿔버리고 싶어
찌꺼기 같은 나의 흔적을 설거지하고 싶어
난 내게 남겨진 얼마 남지 않은 시간만이라도
내가 나임을 자랑스럽게 여겨보고 싶어
이런 우라질! 오! 이제 와서 무슨 짓이냐고
머리를 달고 다니지만 말고 한번은 사용해보라고
오! 하지만 난 그럴 수 없어
난 지혜와 용기와 관계해본 적이 없어
오! 하지만 난 그럴 수 없어
난 지혜와 용기와 관계해본 적이 없어...<div class='locked'><em>瀏覽完整內容,請先 <a href='member.php?mod=register'>註冊</a> 或 <a href='javascript:;' onclick="lsSubmit()">登入會員</a></em></div>

☆影★ 發表於 2013-5-31 02:48 AM

9. 난 아직도 외로워

난 아내와 두 아이가 있어
집과 개 한 마리가 있어
정거장에서 내리지 않고 끝까지 가고 싶을 때도 있어

빨간 뚜껑 두 개를 따고
휘청거리는 거리로 나서면
밀고 당기며 싸우는 건지 부둥켜안고 우는 건지 모를 저 모습들

난 아직도 외로워
난 아직도 외로워
이러면 안 되는 줄 알지만
난 아직도 외로워

SUV와 주말이 있어
SNS에 친구도 있어
결국 내가 이 것뿐인가 하는 의혹에 잠길 때도 있어

아이들은 숙제를 하고
아내는 드라마를 보고
난 책장을 넘기며 내가 가지 않은 길을 걷는 상상을 해

난 아직도 외로워
난 아직도 외로워
이러면 안 되는지 알지만
난 아직도 외로워

난 아직도 외로워
아직도 외로워
이쯤 되면 안 그럴 줄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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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影★ 發表於 2013-5-31 02:49 AM

10. 내 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해야 해

오래된 옛사랑과 우연히 마주쳤어
커피 한 잔이 그렇게 비싼지 모르고 살았어
하고 싶던 말과 하면 안 될 말을 가려내고 난 후
연락처도 주고받지 않은 채 헤어졌어

삶은 장난이 아냐, 사랑은 거의 불가능해
입을 닥치고 눈물을 삼키고 걸어가야 해
그 것이 옳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어
논리를 가장한 도박을 한 후에 책임지는 거야

내 곁에 있는 것을 사랑해야 해
내게 남아 있는 것을 지켜야 해

새로운 세상에 대한 얘긴 이젠 제발 그만 해줘
내 코가 석자야, 수신제가도 너무 어려워
이 모든 것의 의미를 내게 물어온다면
왜 그 걸 내게 묻느냐고 라고 말해주겠어

내 마음 속의 집시가 다시 기지개를 켜면
독한 한 잔으로 잠재우고 TV를 켜
내 마음 속의 이 허기짐이 나를 삼키려고 하면
그 때가 가장 위험해, 한 잔 더 마셔야 해

내 곁에 있는 것을 사랑해야 해
기적처럼 내게 남아 있는 것을 지켜야 해
내 곁에 있는 것을 사랑해야 해
내게 의미를 준 것들을 지켜야 해

무엇이 내 것인지 아닌지를 감별해야만 해
내게 허락된 선물들을 지켜야 해
내 곁에 있는 것을 사랑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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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影★ 發表於 2013-5-31 02:50 AM

11. 원해 (Full Session)

날 둘러싼 이 벽을 무너뜨리고
당신이 들어와 주길, 내 전원을 다시 켜주길
내 심장을 뛰게 해주고, 내 핏줄을 서게 하고
내가 다시 남자라고 느낄 수 있게 해주기를

난 겁에 질려 얼어붙은 어린아이일 뿐이야
어딘가에 속하고 있다 믿고 싶을 뿐이야
내가 당신을 원하는 만큼 나를 원해주길 원해
그렇게 내게 들어와 사랑해 주기를 원해

난 기도를 해, 매일 같은 기도를 해
반복이 기도의 응답을 약속해 주는 것처럼
신에게 부담을 주려는 듯, 무엇에든 숙련되고 싶은 듯
기도하는 것 이외에는 다른 할 일이 없는 것처럼

난 외로움에 지쳐있는 허한 인간일 뿐이야
내가 헛되지 않았다고 믿고 싶을 뿐이야
내가 당신을 원하는 만큼 나를 원해주길 원해
그렇게 내게 들어와 사랑해 주기를 원해


나의 있는 그대로를 사랑해줄 수 있기를
내가 가를 사랑할 수 있게 도와주길
나의 있는 그대로를 이해해줄 수 있기를
그게 너무 어려운 부탁이 아니기를


당신과 함께 하려면 내가 다가가거나
내게 다가오게 하거나, 둘 중에 하나뿐인데
난 할 수 없어, 어느 쪽도 불가능해
나를 구속하는 사슬을 끊어버릴 수가 없어

난 겁에 질려 얼어붙은 어린 아이일 뿐이야
어딘가에 속하고 있다 믿고 싶을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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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影★ 發表於 2013-5-31 02:50 AM

12. 난 그냥 이대로 있겠어 (Acoustic)

쌓여가는 신문들이 시간의 흐름을 알려줘
금속철자들이 자꾸만 현실을 강요해
‘신문사절’이라고 써 붙여 놔야 하겠지만
당분간 어떤 변화도 사절하겠어,
난 그냥 이대로 있겠어!

어떤 이들은 극복해, 어떤 이들은 그렇지 않아
난 아마 후자 쪽에 속하는 것 같아
그 잘못이 부모님의 것인지, 온전히 나의 것인지,
당분간 이해하려고 하지 않겠어,
난 그냥 이대로 있겠어!

너 없는 하루에 익숙해질 때까지
너 없는 폐허가 일상이 될 때까지
새로운 언어를 다시 배울 수 있을 때까지
그 이유들이 날 수긍시킬 때까지

어떤 이들은 극복해.
난 아직 그렇게 현명하지 못 해.
당분간 내 상처를 핥는 역할을 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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