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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影★ 發表於 2013-5-22 10:42 PM

吳智恩【(3)】



【專輯名稱】3rd album「(3)」
【歌手名稱】吳智恩
【專輯語言】韓語
【發行日期】2013.05.14

【專輯介紹】
지긋지긋한 사랑들에게 들려주는 오지은의 축가, 영원하지 않을 사랑들에게 들려주는 위로의 노래

오지은을 듣는다. 오지은을 자주 들었다. 창문 열린 버스에서, 지하철에서, 마음이 부글거리던 밤에, 어긋난 가을에, 오후의 홍차를 마시며, 별이 뚝뚝 떨어지는 밤의 소리를 들으며, 웃으면서 때로는 울컥하면서, 오지은을 들었다. 어떤 목소리는 목소리만으로 사람을 뒤흔든다. 어떤 노래는 3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삶을 흔든다. 오지은의 노래가 그랬다. ‘華(화)’의 도입부는 들을 때마다 시큼하고, ‘Wind Blows’의 멜로디는 마음을 굳게 다잡고 들어도 늘 울컥한다. ‘당신을 향한 나의 작은 사랑은’의 가사는 다시 들어도 새록새록 새롭고, ‘두려워’는 매번 내 몸을 바닥으로 내리꽂는다. 오지은을 듣는 건 시간을 붙잡는 일이고, 감정의 격랑을 헤쳐나가는 일이다.

이제, 오지은의 3집을 듣는다. 불안하고 설렜지만 첫 곡 ‘네가 없었다면’을 듣는 순간, 나도 모르게 눈을 감았다. 느릿느릿하고 담담한 오지은의 목소리가 이어폰으로 들려오는 순간, 감정이 요동친다. 어떤 목소리는 그렇다. 듣는 순간 마음이 일렁인다. “네가 없었다면, 나는 도화지의 작은 점”이라고 부르는 또박또박한 발음에서 한숨을 느낀다. 우리는 모두 넓고 넓은 도화지 속 하나의 작은 점이었다고, 하나의 점이었던 적이 있었다고, 그래서 우린 아무 것도 아니었었다고. 기타 소리가 수면의 물결처럼 번져나가고, 오지은은 기타 소리 사이에서 작은 점을 응시하며 여전히 사랑에 대해 노래한다. 다음 곡에서도 그 다음 곡에서도 사랑에 대해 노래한다. 오지은의 목소리는 더욱 넓어졌고, 깊어졌다.

작은 점 하나에서 사랑이 시작된다. 사랑은 지긋지긋하다. 좋은 일과 나쁜 일이 매번 반복된다. 그래도 다시 빠진다. 점에서 나온 선이 춤을 추며 뻗어나가고, 우리는 사랑 속에서 “수많은 색이 뒤섞여 엉망이 된 물감” 같은 몰골을 하고 있지만 그래도 기꺼이 다시 사랑에 빠진다. 돌아오지 않을 사람처럼 뛰어든다. 사람을 만나 사랑을 한다. ‘고작’과 ‘사랑한다고 거짓을 말해줘’, ‘그렇게 정해진 길 위에서’는 고백과 후회와 응시와 연민과 체념이 뒤얽힌 복잡한 사랑의 마음을 도화지에 그린 다음 찢어 놓은 세 조각 같다. 찢어진 색들이 슬프게 반짝여서, 다시는 되돌리지 못할 것이어서, 아름답다. 이 앨범은, 지긋지긋한 사랑들에게 들려주는 오지은의 축가 같다. 영원하지 않을 사랑들에게 들려주는 위로의 노래 같다.

앨범의 완성도는 오지은의 앨범 세 장 중 최고다. 연주와 편곡 등 소리의 완성도도 뛰어나고, 함께 참여한 (화려한 면면의) 뮤지션들과의 호흡도 절묘하다. 감정의 낙차를 배려한 곡의 배치도 훌륭하다. 수줍은 두 사람의 모습이 그림처럼 떠오르는 보사노바 곡 ‘테이블보만 바라봐’, 시끌벅적한 여자 친구들의 저녁 식사를 보는 것 같은 ‘not gonna fall in love again’은 귀엽고 사랑스럽다. 조용히 세상을 응시하는 ‘서울살이는’이나 담담해서 더욱 등골이 서늘해지는 ‘누가 너를 저 높은 곳에 올라가도록 만들었을까’처럼 조용히 반짝이는 곡들도 있다. ‘물고기’나 ‘어긋남을 깨닫다’는 오랫동안 반복해서 듣게 될 것 같다.

오지은 1집이나 2집에 비해 이번 앨범은 비관적이다. 비관적이라는 건 일부러 밝게 보지는 않겠다는 뜻이다. 조명 없이 자연광으로 세상을 보겠다는 뜻이다. 조금 어두워 보여도 어쩌면 그 적은 빛이야말로 우리에게 꼭 필요한 정도의 광량인지 모른다. 일부러 어두워질 필요 없지만 애써 밝게 보일 필요도 없다. 그게 오지은이 건네는 위로다.

이제 다시 오지은을 듣는다. 오지은 3집의 노래들을 듣고 또 듣게 될 것이다. 노래 위로 시간이 쌓이고 시간 위로 노래가 쌓일 것이다. 함께 시간을 쌓아갈 수 있는 뮤지션이 있어서 고맙다. 빈말이 아니라 무척 고맙다.

- 소설가 김중혁

【曲目】
1. 네가 없었다면
2. 어긋남을 깨닫다
3. 고작
4. 사랑한다고 거짓을 말해 줘
5. 그렇게 정해진 길 위에서
6. 서울살이는
7. 테이블보만 바라봐
8. Not Gonna Fall In Love Again
9. I Know
10. 누가 너를 저 높은 곳에 올라가도록 만들었을까
11. Curse Song
12. 물고기
13. 겨울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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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影★ 發表於 2013-5-22 11:59 PM

1. 네가 없었다면

너를 만나고 좋았던 점을
하나만 꼽으라 말한다면
절대로 곧바로 생각이
나진 않겠지만
이것 하나만은
말할 수 있어

네가 없었다면 나는
도화지의 작은 점

너를 만나고
파란 선 하나
너를 좋아하고
노란 꽃 한 송이
너를 사랑하고
빨간 주단 한 폭
너와 이별하고
보라색 비

☆影★ 發表於 2013-5-22 11:59 PM

2. 어긋남을 깨닫다

가끔 너의 두 눈을 바라보면
네가 나의 것이었던 그때 그대로
인 것 같은 상상을 몰래 하곤 해

어디부터가 잘못된건가 하는
어리석은 줄 알면서도 멈출 수
없는 행동을 어른이 되도 하곤 해

하지만 처음부터 답은 없는 걸
아무리 찾아도 답은 없고
처음부터 내 것이 아니었던 걸
착각했을 뿐인걸
그 착각 속에 머무르고 싶어했던 건 나

나를 그런 눈으로 바라봤지
세상 제일 소중한 걸 보듯이
그럴 수 있는 단 한 명의 사람

나를 그런 눈으로 바라봤지
세상 제일 차가운 표정으로
그럴 수 있는 단 한 명의 사람

너무 다른 모습을 하고 너는
지금 내 앞에 서있지만
그런 너를 바라보면서 나는
우리들의 모든 건 꿈보다 못한 일이라고
내 꿈속의 너는 누구인지 모르겠다고
네 꿈속의 나는...<div class='locked'><em>瀏覽完整內容,請先 <a href='member.php?mod=register'>註冊</a> 或 <a href='javascript:;' onclick="lsSubmit()">登入會員</a></em></div>

☆影★ 發表於 2013-5-23 12:00 AM

3. 고작

무엇이 가장 슬픈 일이라 묻는다면
날 떠나버린, 어긋나버린 너도 아닌

변해버린 마음도 아냐
잔인했던 말들도 아냐
식어가는 체온도
무너지는 마음도 아냐

어쩌면 이 모든 것이
환영보다 못한
그저 그런 것일지 모른다는게

넌 날 원한다고
한번도 말하지 않았지
있었다면 그 순간이라도
나에겐 진실이었을텐데

그렇게 목마르게
내가 쫓던 네 사랑은
사랑이라 부를 수도 없는
고작 이런 걸지도 몰라

넌 어떤 나긋한 아이의 품 안에서
날 떠올리지, 노래하지도 않겠지만

난 아직 너를 노래해
이렇게 지긋지긋하게
수많은 색이 뒤섞여
엉망이 된 물감처럼

내가 네게 부르는 마지막 사랑노래는
이토록 추하고 탁하기만 해

이젠 내가 바라는게
정말 너인지 모르겠어
단순히 그리워할 사람이
필요해선지도 몰라

그리고 그 자리에
네가 있는지 모르겠어
너에 대한 나의 사랑이란건
고작 이런 건지도 몰라...<div class='locked'><em>瀏覽完整內容,請先 <a href='member.php?mod=register'>註冊</a> 或 <a href='javascript:;' onclick="lsSubmit()">登入會員</a></em></div>

☆影★ 發表於 2013-5-23 12:37 AM

4. 사랑한다고 거짓을 말해 줘

당신은 아직 사랑에 빠질 수는 없다고
나도 아직 사랑에 빠져 줄 수는 없겠지만
푸른 밤이 내리면
당신은 나에게 전화를 하구요
나도 당신의 그 괜한 연락을 기다려
왜일까

당신에게 아무것도 바라고 있지 않아
당신은 혹시 나에게 무언가를 바라나요
한번 생각해 봐
당신이 나에게 웃어주지 않으면
나도 당신에게 웃음을 보일 수는 없어

사랑한다는 거짓말로
나의 눈을 멀게 해 봐요
한 줌 조차 되지 못 할 당신과 나라면
여기서부터
시작할 수밖에

푸른 밤이 내리면
당신의 숨결이 나의 마음을 열고
하얀 아침이 오면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그대로...<div class='locked'><em>瀏覽完整內容,請先 <a href='member.php?mod=register'>註冊</a> 或 <a href='javascript:;' onclick="lsSubmit()">登入會員</a></em></div><br><br><br><br><br><div></div>

☆影★ 發表於 2013-5-23 12:38 AM

5. 그렇게 정해진 길 위에서

완벽한 사랑이란 있는 걸까
시간을 돌려서 너와 나의
시작의 순간에 놓인다 해도
다른 똑같은 어리석은 사랑에 빠지겠지
그렇게 정해진 길 위에서

다른 곳에 있어도
다른 이야기 속에서도
난 네게
다른 낮을 지나서
다른 밤에 멈추어도
난 네게
똑같은 사랑에

완벽한 이별이란 있는 걸까
난 아직 너에 대한 마음을
접지도 못한 채 펼치지도 못한 채
비겁했던 것은 오히려 나였는지도 몰라
그렇게 정해진 길 위에서

다른 곳에 있어도
다른 이야기 속에서도
난 네게
다른 낮을 지나서
다른 밤에 멈추어도
난 네게
똑같은 아픔에...<div class='locked'><em>瀏覽完整內容,請先 <a href='member.php?mod=register'>註冊</a> 或 <a href='javascript:;' onclick="lsSubmit()">登入會員</a></em></div>

☆影★ 發表於 2013-5-23 12:39 AM

6. 서울살이는

서울살이는 조금은 외로워서
친구가 많이 생기면 좋겠다 하지만
서울사람들은 조금은 어려워서
어디까지 다가가야 할지 몰라

서울살이는 조금은 힘들어서
집으로 가는 지하철 앞에 앉은 사람
쳐다보다가도 저 사람의 오늘의 땀
내 것보다도 짠맛일지 몰라

광화문 계단 위에 앉아서
지나가는 사람들 쳐다보면
사람들 수만큼의 우주가
떠다니고 있네 이 작은 도시에

서울살이는 조금은 어려워서
하나를 얻는 사이에 두 개를 잃어가
외로움의 파도와 닿을 줄을 모르는 길
높기만 해서 막막한 이 벽

새벽의 라디오 디제이
목소리 귀 기울여 들어보면
사람들 수만큼의 마음이
떠다니고 있네
전파를 타고서

서울살이는 조금은 즐거워서
가끔의 작은 행복에 시름을 잊지만
서울살이는 결국엔 어려워서
계속 이렇게 울다가 웃겠지
계속 이렇게 울다가 웃겠지...<div class='locked'><em>瀏覽完整內容,請先 <a href='member.php?mod=register'>註冊</a> 或 <a href='javascript:;' onclick="lsSubmit()">登入會員</a></em></div>

☆影★ 發表於 2013-5-23 12:39 AM

7. 테이블보만 바라봐

오늘 널 세번째 만나는 날
조금씩 네가 좋아지지만
아직 너에 대해 잘 몰라서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겠어

오늘 널 세번째 만나는 날
아직 너를 잘은 모르지만
너의 오렌지같은 웃음이
문득 보고싶어질 때가 있어

나는 카푸치노
난 아메리카노
커피가 나올 때까지
할 말이 없어
어색해
가만히 테이블 보만 바라봐

오늘 널 만날 때 입으려고
원피스를 새로 장만했는데
별로 마음에 들지 않나봐
쳐다봐 주지를 않고 있어

오늘 네가 입고 나온 파란
원피스 너무나 잘 어울려
하얀 피부가 더욱 하얘 보여서
쳐다볼 수가 없어 참 아까워

부드러운 거품을
씁쓸한 커피를
한 모금 마시고 나서
눈이 마주쳐
맛있네요
맛있죠
테이블보만 바라봐

테이블보만 바라보고 있는 너
혹시 나와 있는게 재미 없는 건 아닐까
테이블보만 바라보고 있는 나
이 심장 소리가
네게 들리면 안될텐데

혹시 지금 하는 그 영화 볼래요
어쩌죠 저는 봤는데
누구랑 봤을까 아쉽네요
사실은 당신과 보고 싶었어
당신과 보고 싶었어
테이블보만 바라봐...<div class='locked'><em>瀏覽完整內容,請先 <a href='member.php?mod=register'>註冊</a> 或 <a href='javascript:;' onclick="lsSubmit()">登入會員</a></em></div>

☆影★ 發表於 2013-5-23 12:40 AM

8. Not Gonna Fall In Love Again

지쳤어 그놈의 사랑
아무리 연락을 해도 답 없고
갑자기 그런 말투는 반칙이잖아
처음보는 그런 표정은 알 수 없잖아

내가 잘못을 저질렀다면
한번쯤은 사랑으로 감싸줄 수 있지 않아?
난 이미 너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데
너의 괜한 외면에 밥도 넘어가지 않는데

이젠 더

not gonna fall in love again
not gonna fall in love again

지쳤어 그놈의 사랑
모두가 간만 보고 가고 있잖아
달달한 고백따윈 바라지도 않아
문자 하나 먼저 보내주면 얼어죽겠니

내가 매력이 모자란걸까
아니면 연애기술이 모자란걸까
몇 시간째 답도 없는 네 문자때문에
내가 이런 자아성찰까지 꼭 해야겠느냐구

이젠 더

not gonna fall in love again
not gonna fall in love again...<div class='locked'><em>瀏覽完整內容,請先 <a href='member.php?mod=register'>註冊</a> 或 <a href='javascript:;' onclick="lsSubmit()">登入會員</a></em></div>

☆影★ 發表於 2013-5-23 12:41 AM

9. I Know

조금만 더
아주 조금만 더
지금 이 순간이 이어지길
바라는 것은 결코
이루어지지 않을 바램인걸
나도 잘 알고 있어

이 밤동안 아주 조금이라도
이대로 등을 맞대고 너의 숨소리를
듣고 싶을 뿐 그것 말고는
아무것도 바라지않아

너의 마음이 되돌릴 수 없을만큼
무너져버렸다는 것은
그 누구보다도

마치 모든 것이 끝난 듯이
네가 없는 내일은 내게
영원히 오늘이 멈춘 듯
나아갈 수도 돌릴 수도 없는 적막한 시간

서로 다른 꿈을 꾸고 있지만
이대로 등을 맞대고 너의 숨소리를
듣고 싶을 뿐 그것 말고는
아무 것도 바라지않아

너의 마음이 되돌릴 수 없을만큼
무너져버렸다는 것은
그 누구보다도...<div class='locked'><em>瀏覽完整內容,請先 <a href='member.php?mod=register'>註冊</a> 或 <a href='javascript:;' onclick="lsSubmit()">登入會員</a></em></div><br><br><br><br><br><div></div>

☆影★ 發表於 2013-5-23 12:41 AM

10. 누가 너를 저 높은 곳에 올라가도록 만들었을까

누가 너를 저 높은 곳에
올라가도록 만들었을까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 곳

누가 나를 이 높은 곳에
올라가도록 만들었을까
아무도 보아주지 않고
아무도들어주지 않는 곳

같은 얘기를 목이 쉬게
같은 길을 발이 부르트게
걸어도 벽이 높아서
나도 오를 수밖에 없어

차갑게 퍼붓는 비보다
마음속에 내리는 비가
나를 떨게 해 이제 앞엔
떨어지는 길만 남은걸까

바래왔던 건 아주 작은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고
반짝이는 별을 바라보며
따스한 집에 돌아가는 것

바래왔던 건 아주 작은
땀방울의 소중함을 알고
아름다운 미소를 알며
따스한 네게 돌아가는 것

누가 너를 저 높은 곳에
올라가도록 만들었을까
누가 너를 저 높은 곳에
올라가도록 만들었을까...<div class='locked'><em>瀏覽完整內容,請先 <a href='member.php?mod=register'>註冊</a> 或 <a href='javascript:;' onclick="lsSubmit()">登入會員</a></em></div>

☆影★ 發表於 2013-5-23 12:42 AM

11. Curse Song

사랑하는 그대
당신이 제발
저 깊은 나락에
떨어진다면
좋을텐데

그러면 나는
날개가 꺾여가는
당신을 가장
가까운데서
지켜볼텐데

우리는 뒤죽박죽이야
너와 함께 할 곳은
어디도 없어

널 사랑하면 할수록
내 안의 너는
점점 썩어가

네가 더러워진만큼
더렵혀지면 좋을텐데
네가 끔찍해진만큼
끔찍해지면 좋을텐데

☆影★ 發表於 2013-5-23 12:43 AM

12. 물고기

난 아직 당신에게
궁금한 것이 많아
오늘같은 밤엔 당신도 내 생각하는지
당신도 나와 같은 상상 속에 있는지
궁금해

난 아직 당신에게
궁금한 것이 많아
그 눈동자 속엔 무슨 말이 담겨있는지
당신도 나와 같은 언어 속에 있는지
궁금해

내 머릿속 당신은 마치 물고기처럼
내 품속과 침대 끝을 쉴 새 없이 오가

더 이상 당신을 원하게 되면 안되는데
이대로 당신을 좋아하게 되어버리면 안돼

아무것도 모르는 당신에게 비로소
아무도 모르는 나의 노래를 들려줄게
그건 아마도 당신의 노래이기도 할 거야

아무런 시작도 끝도 없을 우리는
사랑도 그 무엇도 아닌 감정을 가지고
아무런 구원도 되어주지 못한 채 사라져

내 머릿속 당신은 마치 물고기처럼
내 품속과 침대 끝을 쉴 새 없이 오가

더 이상 당신을 원하게 되면
이대로 당신을 좋아하게 되면
더 이상 당신을 원하게 되면
이대로 당신을 좋아하게 되면...<div class='locked'><em>瀏覽完整內容,請先 <a href='member.php?mod=register'>註冊</a> 或 <a href='javascript:;' onclick="lsSubmit()">登入會員</a></em></div>

☆影★ 發表於 2013-5-23 12:44 AM

13. 겨울아침

새벽 공기가 콧속에 스며
햇살이 조금 옅어진 것 같아
당연하지만 새삼스레 나는
아 또 겨울이 왔구나 하고

시간은 항상 성실히 흘러가지
나는 종종 흐름을 놓치곤 해
할 수 있던 거라곤 몸을 맡기고 그저
가만히

가끔 마주친 눈빛 그 안쪽이
무슨 마음인지 알 수 없어서
무섭고 힘들었던 날도 있었지만
이상하지 오늘 같은 날엔
왠지 네게 환한 웃음으로
안녕이라 인사할 수 있을 것 같아

오늘도 너와 나는 다른 곳에서
각자의 이야기를 조금씩
더해가지만 새삼스레 나는
아 또 이걸로 됐구나 하고

시간이 지나 오히려 더
알 수 없게 되는 일이 있어
하지만 그런 것 이제 전부 괜찮아
이상하지 오늘 같은 날엔
왠지 네게 환한 웃음으로
안녕이라 인사할 것만 같아...<div class='locked'><em>瀏覽完整內容,請先 <a href='member.php?mod=register'>註冊</a> 或 <a href='javascript:;' onclick="lsSubmit()">登入會員</a></em></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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